맥도날드서 7세 아이도 피살…美 총격 사건 속출

  • 3년 전
맥도날드서 7세 아이도 피살…美 총격 사건 속출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고질적인 총기 사건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술집과 아파트, 패스트푸드점 등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 현지시간 18일 새벽,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한 술집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술집을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손님이 잠시 후 돌아와 술집 안팎에서 총을 쏜 것입니다.

한창 붐빌 시간에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3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처음 3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방에서 거실로 나갔고, 더 많은 총성이 들렸습니다. 얼마나 많았는지 말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약 8~10발 정도였습니다."

텍사스주에서도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8일 오전 11시 40분쯤, 오스틴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 남녀 3명이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낮 시간대 쇼핑몰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사건이어서, 경찰 특공대와 헬기 등이 신속하게 투입됐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형사인 흑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스테판 니콜라스 브로데릭입니다. 그는 41세인 흑인 남성이고, 키는 5피트 7인치입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를 찾았던 부녀가 변을 당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다가 차 밖에 있던 범인 2명이 쏜 총에 맞은 건데, 7세 여아는 끝내 숨졌고 아버지도 중태입니다.

루이지애나주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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