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김상조 상처' 봉합 속전속결…분위기 쇄신

  • 3년 전
문대통령 '김상조 상처' 봉합 속전속결…분위기 쇄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전셋값 문제로 갑작스레 중도하차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후속 인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습니다.

동시에 후속 비서진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습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그간 청와대에서 부동산 현안과 정책을 총괄해오다 정작 강남 전셋값 문제로 불명예 퇴장하게 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

문재인 대통령은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 이호승 전 경제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하며 고심보다는 신속한 경질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후임 경제수석에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1, 2차관까지 경제라인의 연쇄 이동으로 후속 인사 역시 속전속결로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문제를 보는 국민 여론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서둘러 정권이 입은 상처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일부 청와대 비서진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신현수 전 민정수석 사의 파동 후속 조치로 반부패비서관에 검찰 특수통 출신인 김기표 변호사를 임명했고, 디지털 혁신비서관에는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발탁했습니다.

이에 더해 4·7 재보선을 전후해서는 내각 교체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먼저 'LH 사태'로 시한부 장관을 지내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 출마가 점쳐지는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선거 직후 사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임 총리로는 영남, 여성, 경제형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 속에 김부겸 전 의원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이 거명됩니다.

여기에 청와대 정책실장이 바뀐 만큼 경제 컨트롤타워의 다른 축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거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거 결과와 맞물려 임기 말 갈수록 거세지는 부동산 파고를 넘어설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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