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독주 막자"…'바로 배송' 사활 건 유통가

  • 3년 전
"쿠팡 로켓배송 독주 막자"…'바로 배송' 사활 건 유통가

[앵커]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의 로켓배송 독주를 막기 위해 전통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빠른 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각 지역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연계해 오늘 산 물건을 바로 배달해주는 배송 시스템 강화에 나선 건데요.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객 주문이 들어오자 대신 장을 봐주는 직원이 여기저기 마트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담기 시작합니다.

장을 본 바구니는 리프트를 타고 250m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마트 뒤편에 위치한 출하장으로 이동합니다.

매장 천장에 달린 레일을 타고 출하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분.

롯데쇼핑은 분류를 마친 상품이 2시간 이내로 집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바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400건으로 출발해 올해는 1,200건으로 약 300% 이상 신장하고 있습니다. 2시간 이내 필요한 재료를 빠르고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고객 만족도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GS리테일은 편의점으로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일반인 도보 배달원이 집 앞까지 배송하는 도보 배달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오는 7월에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전국 1만5천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전국을 연결할 물류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전국 1만5천여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도보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을 중심으로 주문자에게 바로 배달이 완료되는 혁신적인 배달 시스템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도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CJ대한통운과의 연계 전략까지 펼칠 수 있게 됐는데, 3자 연합을 통해 배송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배송 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소리 없는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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