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모래먼지에 독도까지 황사경보…공기질 계속 나쁨

  • 3년 전
최악 모래먼지에 독도까지 황사경보…공기질 계속 나쁨

[앵커]

중국에서 날아든 최악의 모래먼지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먼지 농도는 평상시의 20배를 웃돌았는데요.

주 중반까지도 공기질이 나쁜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누런 모래먼지에 갇혔습니다.

남산타워는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

서울에선 6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대륙발 황사의 공습으로 대구와 광주, 대전과 부산 등에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중국발 황사는 11년 만에 제주까지 집어삼켰습니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섞여 활주로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최동쪽 섬 독도에도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환경부는 17개 시도 전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최고값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에서 세제곱미터당 1,992㎍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남 1,493㎍, 대구 1,348㎍, 경북 1,317㎍ 등 남부지방에선 평상시 농도의 20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낮아지겠지만 주 중반까지도 옅은 황사의 영향이 계속되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30일(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압계의 정체 여부에 따라 31일(수)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야외 활동을 줄이고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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