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나와서"…욕실 바닥에서 태어난 英로열 베이비

  • 3년 전
"급하게 나와서"…욕실 바닥에서 태어난 英로열 베이비

[앵커]

영국 왕실에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여왕의 손녀인 자라 틴달의 셋째 아이인데요.

아이가 너무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자택 화장실 바닥에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증손자가 자택 화장실 바닥에서 태어났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여왕의 손녀이자, 앤 공주의 딸인 자라 틴달은 지난 21일 저녁 셋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여왕의 10번째 증손자로, 왕위 서열은 22위입니다.

남편인 영국 럭비 스타 마이크 틴달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출산 사실을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어린 소년이 우리집에 왔기 때문에 훨씬 더 좋았습니다."

마이크는 병원에 갈 틈도 없이 아이가 급하게 나와서 욕실 바닥에 매트와 수건을 깔고 출산 준비를 했다며 경황없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체중은 8파운드 4온스(약 3.7㎏)였습니다. 정말 빨리 나왔어요. 병원에 가지 못했고, 욕실 바닥에서…"

마이크는 갓 태어난 아이와 골프 경기를 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출산하는 것의 장점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와 함께 골프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에요."

아이 이름은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과 틴달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와서 루카스 필립 틴달이라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킹엄궁은 "여왕 부부가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으며 상황이 될 때 만나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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