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與, 총공세 포문…상승세 탄 野, 대세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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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위기의 與, 총공세 포문…상승세 탄 野, 대세 굳히기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지율이 밀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위기감 속에서 총공세 태세로 전환했고,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은 대세를 굳히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급락했습니다.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까지 흔들리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물론 대선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

민주당은 이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로 정리되자 총공세 모드로 전환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향한 서울시의 정책은 보이지 않는 단일화였습니다. 비리로 얼룩진 오 후보에게 서울시민의 삶이나 도시 비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단일화 경쟁 승리를 예상하고 내곡동 땅 의혹 등 각종 전략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가 서울에서 본 조직 힘이 강하다"면서 "현재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역전을 기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의 단일화 경쟁 승리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이번 단일화로 재·보궐선거 승리뿐 아니라 정권교체의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으로선 아주 굉장히 즐거운 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당 후보께서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됨으로써 우리가 앞으로 서울시를 관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벼랑 끝에서 당을 건져낸 김종인의 리더십이 탄력을 받으면서 여세를 몰아 재보선에서 승리할 경우 향후 정국의 주도권까지 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 비대위원장 재추대론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의 90%는 다 했다"며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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