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 위해서라면…윗옷 벗고 위기 넘긴 골퍼

  • 3년 전


지난주 PGA투어에서 어떤 선수는 상의를 벗고 다른 선수는 하의탈의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한 타, 한 타가 소중한 선수들의 눈물 겨운 노력,

한 주간 명장면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뽀얀 속살에 탄탄한 몸매를 드러낸 선수.

물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윗옷을 벗었습니다.

"사실, 웃통까지 벗을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공을 그린에 올리고 몸매과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속옷 차림의 선수가 보입니다.

배꼽티까지 만들었는데요. 공이 진흙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종아리까지 진흙투성이가 됐지만 한 타라도 아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신영석이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급하게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석진욱 감독]
"(상대팀) 영석이가 몸 좋아 보인다고 했잖아."

(나 영석이)

[진상헌 / OK 금융그룹]
"저도 좋아요! 저도!"
"영석이만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럼 네가 블로킹 잡아."
"잡을게요. 얘기하지 마세요."

뜻밖의 자신감에 동료들의 눈빛이 반짝이고 분위기도 살아났습니다.

농구에선 자유투를 한 손으로 넣고, 배구에선 한 손으로 블로킹을 성공합니다.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