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400명대…"백신 접종 후 응급실보단 휴식을"

  • 3년 전
사흘째 400명대…"백신 접종 후 응급실보단 휴식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사흘 연속 400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접종 이후 중증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찾지 말아주기를 당부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63명입니다.

전날보다 18명 더 많은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인데, 일일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441명, 해외유입이 22명입니다.

확진자 수는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경기 153명, 서울 14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자의 72%가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선 관련 확진자가 20명 추가됐습니다.

경기 평택시 송탄동의 한 플라스틱 제조 업체에선 지금까지 직원 10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강원 속초의 필라테스와 줌바 댄스 관련 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20명의 관련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한편, 오늘 0시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모두 65만여 명입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9,607건입니다.

현재까지 접종 뒤 사망 사례는 모두 16건으로 보고됐는데,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14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결론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이후 발열과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곧바로 응급실을 찾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이어서 응급실에서 받을 수 있는 별다른 처치가 없는 데다 이런 환자들이 몰리게 되면 중증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접종 이후 발열 등이 나타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엔 119 신고를 하거나 응급실을 찾아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접종 뒤 혈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선 유럽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방역당국은 당초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을 계속 진행하면서 이번 주말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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