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학대' 혐의 수영 코치 증인 신문..."폭행 봤다" vs "사실 무근" / YTN

  • 3년 전
초등학교 수영부원들을 때리고 학대한 혐의를 받는 코치에 대한 1심 증인 신문이 열렸습니다.

당시 같은 수영장을 썼던 코치 사이에서도 폭행을 봤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수영부원들을 때리고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코치와 증인들이 법원에 출석합니다.

같은 수영장을 썼던 한 코치는 피고인이 아이를 때리는 장면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수영하는 일반인들도 폭행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행 장면 목격 코치 : 혼자 본 게 아니라, 그때 당시 때리는 거 본 사람은 10명도 넘었고. 그때 그렇게 때리는 것으로 봐서 평상시에 폭력이 가해졌다고 봐야지….]

반면 또 다른 코치는 오리발을 들고 훈계한 것은 봤지만, 실제 폭행이 이뤄졌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피고인인 전 수영 코치는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수영 코치 : (학부모가) 항상 제 옆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 데서 지속적인 폭행이 됐다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장소입니다.]

피해 학생들의 말을 믿을 수 있는지, 또 일관성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낸 대검찰청 진술 분석관 3명도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코치는 증거로 제출된 아이들의 녹취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이뤄지는 등 모든 혐의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피해자 부모에게 무릎 꿇고 빌었던 것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주변의 화해 권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수영 코치 : 일단 이것을, 운동을 해야 하니까, 애들이…. 법을 모르니까, 가서 아는 사이니까, 야 그거 빨리 해결해달라. 내가 잘못했다. 무조건…. 잘못했으니까 해결해달라. 그런 취지에서 간 거죠.]

피해 학생 측은 맞았다, 피고인은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팽팽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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