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엘시티 특검·내곡동 檢고발 카드…野 "흑색선전"

  • 3년 전
與, 엘시티 특검·내곡동 檢고발 카드…野 "흑색선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서울, 부산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정조준하며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부산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서울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파고든 건데요.

국민의힘은 맞고발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101층 높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엘시티'.

부산으로 달려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엘시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가족의 특혜분양 의혹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을 야당에 제안합니다. 박형준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합니다."

엘시티 특검은 2017년 3월 20대 국회의 4당 원내대표가 합의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국면을 거치며 흐지부지됐습니다.

박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엘시티 관련 어떤 불법이나 비리는 없다"며 "비싼 집에 산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다면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부산에서 엘시티 의혹을 집중 제기한 민주당은 서울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강남구 내곡동 땅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내곡동에 있는 배우자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한 의혹에 거짓말을 했다며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오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의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10년 전에 했던 곰탕 흑색선전"이라며 "얘기 안 되는 것을 하려는 박영선 후보가 애처롭고 처량해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고발한 데 이어, 민주당의 박 후보 엘시티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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