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임명 석 달 만에 사의…文, 시한부 수용

  • 3년 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대부분 변 장관이 사장으로 재임했던 시절 이뤄졌기 때문에,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는 수용하지만 조건을 달았습니다.

2.4 주택 대책 준비는 차질없이 마무리하라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주도 공급대책을 밀고 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해 보입니다.

이어서 최수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만호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2월 말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사실상 경질된 겁니다.

투기 의심을 받는 LH 직원 20명 가운데 11명이 변 장관 LH 사장 재직 시절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된 점도 작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지만 사퇴 시점은 뒤로 미뤘습니다.

변 장관이 주도한 2.4 주택 공급대책 입법 기초작업까지만 마무리하라는 '시한부 유임'인 셈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월말까지 입법을 추진하는 만큼 늦어도 3월에는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 장관은 오늘 오후 사의를 표명하기 앞서 국회에 출석해 사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저는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1차 정부 합동조사 결과를 놓고는 여야 양쪽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토지 소유자 조사하면 금방 드러날 거 아닙니까. 왜 그렇게 합니까."

[김성훈 / 국민의힘 의원]
"수박 겉핥기도 이런 수박 겉핥기가 없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LH 사장은 변 장관 퇴임 이후 3개월째 공석이고, 국토부 장관까지 사의표명을 하면서 주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