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에 갇힌 한반도…수도권 이틀째 비상저감조치

  • 3년 전
먼지에 갇힌 한반도…수도권 이틀째 비상저감조치

[앵커]

꽃 소식이 들려야할 봄날에 불청객 미세먼지가 연일 말썽입니다.

비가 내리는 남부와 달리 중부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도 공기가 탁할 전망입니다.

수도권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가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비상저감조치를 알리는 전광판 아래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걸음을 재촉합니다.

도로에선 살수차와 흡입차까지 동원돼 먼지제거에 안간힘입니다.

어제 수도권에 내려진 올봄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수도권의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됩니다.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도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다만 공공 기관의 차량 2부제는 코로나 영향으로 시행되지 않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와 달리 남부지방에선 비가 내리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미세먼지가 해소되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최대 60mm, 제주도산지에 80mm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은 돌풍과 천둥, 번개도 예상되고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린 뒤 화요일쯤 바람이 불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고농도 먼지 상태가 계속되는 중부지방에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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