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잠잠하던 AI 다시 고개…달걀값 여전히 고공행진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잠잠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다시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겨울에만 가금류 2,900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달걀값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중장비들이 연이어 농장으로 들어갑니다.

이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사육하던 닭 21만4,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의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7일만, 전국적으로는 13일 만입니다.

종식단계에 접어드는 것으로 기대했던 방역당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당혹스럽고요… 3월에 나오기는 어렵죠. 나오기는 했지만, 그때 상황하고 지금 방역상황 하고는 많이 차이 나니깐요."

올겨울 들어 모두 105곳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닭과 오리 등 2,900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달걀 가격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요일 기준 특란 한판의 평균 가격은 7,635원으로, 작년보다 44% 이상 올랐습니다.

최고 8,75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닭고기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가량 비쌉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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