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기여부 내부점검"…전수조사엔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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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서울시 "투기여부 내부점검"…전수조사엔 선긋기

[앵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많은 국민이 분노감을 넘어 그야말로 깊은 허탈감에 빠진 상황인데요.

서울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되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못을 박은 시장 후보도 나왔는데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LH 전·현직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1천 명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내부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LH와 마찬가지로 '차명 거래 누락' 등 조사의 실효성이 낮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부동산 개발 이슈가 많았던 서울시도 내부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시장이 되면 서울시와 SH를 전수조사하겠다"고 공언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마곡지구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SH 공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이번 주부터 조사가 아닌 내부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자체) 점검 절차에 들어가 있다고…주택 관련 부서들에서 지난 10년 동안 마곡지구나 지구 지정해서 개발한 사업들, 이런 것들 속에서 부동산 매매나 이런 행위가 있는지…"

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3기 신도시와는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이 없고, 최근 10년은 공공임대 주택 등에 정책이 집중돼 투기 개연성이 낮기 때문에 전수조사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자체 점검 대상에 시청 공무원 가족이나 구청 공무원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전수조사 등 적극적인 대응을 보류하고 있는 서울시지만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 내부 분위기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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