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큐브] 미얀마 유혈사태…국제사회 비난 확산

  • 3년 전
[이슈큐브] 미얀마 유혈사태…국제사회 비난 확산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전역에서 군과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지금까지 최소 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엔은 집계되지 않은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유혈 참사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시민들이 계속해서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경에 의해 사망한 사람만 최소 54명인데요. 일각에선 내전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유혈 사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얀마가 역사적으로 볼 때도 오랫동안 군부 통치 아래 있어 오긴 했지만, 최근에는 민선 정부가 들어서는 등 민주주의를 가꿔가는 과정이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쩌다 이렇게 또 군사독재 시절로 회귀하게 된 건지 그 배경도 짚어봐야겠는데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더욱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런데 앞서 아세안 외교장관들과의 회담 후 오히려 더 강력한 유혈진압을 강행한 걸로 봐선,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고가 먹히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미얀마 군부가 지난달 1일 쿠데타 직후 미국에 예치해둔 거액의 자금을 옮기려다 차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거로 봐선 제재가 강력해질 상황을 전혀 신경 쓰지 않다고는 할 수 없을 텐데요. 강력한 제재가 미얀마 군부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은 미얀마 군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서도 적극 개입을 촉구했는데요. 중국은 미얀마 갈등이 헌법 가치에 따라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태가 미중 갈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도 과제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신남방외교를 내세워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힘써왔는데요. 미얀마 군부로 인한 유혈 사태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