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지도 몰랐어요" 광주 차분하게 백신 접종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팔로워 364명
3년 전
"맞는지도 몰랐어요" 광주 차분하게 백신 접종

[앵커]

광주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오늘 1천100여 명이 백신을 맞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광주 보훈요양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35분쯤 백신 접종이 모두 끝났습니다.

백신 접종은 의사와 구급대원 등의 참관 속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요양원의 백신 접종 대상은 모두 145명인데요.

140명은 요양원에서 주사를 맞았고, 나머지 5명은 보건소에서 접종을 마쳤습니다.

140명이 종사자고, 5명이 65세 미만의 입소자입니다.

광주시는 "지역 첫번째 접종자는 별도로 없고 모두 백신을 맞은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밝혔는데요,

이 요양원에서 첫번째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시설장인 고숙 원장과 입소자인 정진덕씨였습니다.

백신 접종 후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긴장했는데 맞고 나니 그렇게 우려했던 것 같이 심하지는 않았고, 독감 접종할 때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긴장을 했는지, 저는 (백신을) 놓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다 끝났다고."

오늘 광주에서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23곳에서 모두 1천186명이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은 모두 1만351명입니다.

광주시는 다음 달 중순 전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기자, 전남에서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비상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전남 목포보건소 하당지소에서 일하는 팀장입니다.

이 팀장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어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당지소를 일시 폐쇄하고 직원 14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3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을 담당할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됐다는 점입니다.

요양병원과 달리 요양원은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하거나, 보건소에서 접종하게 되기 때문에 향후 차질이 우려됩니다.

다만, 전남도는 "당초 오늘 목포에서 접종이 예정된 요양시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목포지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대상은 모두 1천680여명으로, 이 가운데 430여명이 요양시설 관련 대상자여서 일부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목포시는 오늘 전체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