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출입처 벽 없애는 '오픈 브리핑' 시작

  • 3년 전
정총리, 출입처 벽 없애는 '오픈 브리핑' 시작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모든 부처 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정례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정보를 개방해 정부 부처별 기자단 중심 취재 관행을 깨겠다는 일종의 언론 개혁 시도인데요.

모든 현안이 질의 대상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사 기자들은 통상 담당하는 출입처가 정해져 있습니다.

정부 부처 역시 자신들을 담당하는 기자들을 주로 상대하는데, 이 틀을 바꾸겠다는 것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구상입니다.

매주 목요일 이른바 '오픈 브리핑'을 하는데, 출입처나 기자단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합니다.

특히 주제를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현안이 질의 대상입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언론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정부와 언론 간의 소통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보다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커졌습니다."

정 총리는 정보 개방에 방점이 찍힌 것이지, 기자단 폐지 수순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초동 쪽에 문제가 많다고 이렇게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시죠. 기자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좀 개선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개선은 기자들 스스로가 하셔야 될 일입니다."

구체적인 기자단 운영 개선 방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장기적으로 마련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 총리의 이번 시도를 두고 일각에선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대권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브리핑에서는 검찰개혁 속도조절론부터 가덕도 신공항 문제까지 각종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