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 BTS에 트집…'영토분쟁지' 지도 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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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국서 또 BTS에 트집…'영토분쟁지' 지도 꼬투리

[앵커]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의 아이돌그룹 BTS를 상대로 또 이해할 수 없는 트집을 잡고 나섰습니다.

BTS 소속사가 실적보고서에 사용한 세계 지도를 문제 삼은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누리꾼들이 문제 삼고 있는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보고서입니다.

전 세계 지역별 매출 구성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인데, 바탕에 사용한 세계 지도를 지적하고 나선 것입니다.

붉게 표시한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도와 접경 지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영토 '남티베트'를 인도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인도가 실효 지배 중인 곳으로 중국과 인도가 영토분쟁을 벌여오고 있는 곳입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중국이 참전했던 한국전쟁과 관련한 BTS의 발언을 다시 끄집어내 "중국 누리꾼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넉 달 전 논란이 불거질 때도 중국 관영매체는 일부 누리꾼의 주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슈화를 주도했습니다.

올해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내년은 한중수교 30주년입니다.

한중 양국이 교류 확대와 관계 개선을 다짐하고 있지만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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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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