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절반, 트럼프 창당하면 따라갈 것"

  • 3년 전
"공화당원 절반, 트럼프 창당하면 따라갈 것"

[앵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공화당원의 절반가량은 그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따라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선 실패와 탄핵 국면에도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이번 선거는 도난당한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선거였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정선거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진 뒤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결국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그를 향한 공화당원들의 마음은 식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은 공화당원의 46%는 트럼프가 창당할 경우 공화당을 버리고 따르겠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에 남아있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6명은 2024년 대선 때 트럼프의 재출마를 원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탄핵 심판 이후 지지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높아졌다는 답변이 42%로, 떨어졌다는 응답보다 10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증오와 분열의 리더십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대선에서도 최다득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7천400만 표를 얻으며 지지여론이 입증된 상황.

"미전역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셨습니다. 특별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움직임은 처음입니다."

잠행을 끝내고 정치 활동의 재개를 도모하는 트럼프로서는 희소식입니다.

트럼프는 오는 28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보수 정치 행동 회의에 연사로 참석하며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신에 대한 입장을 두고 분열된 공화당 내 상황과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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