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에 여진까지…"대규모 지진 10년간 계속"

  • 3년 전
日, 폭우에 여진까지…"대규모 지진 10년간 계속"

[앵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2차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이틀 사이 규모 5 이상의 여진도 세 차례 감지돼 추가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13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의 한 마을입니다.

방수 시트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도 않았는데 비까지 퍼붓자 파손된 지붕으로 새는 비를 막기 위해 방수 작업이 급선무가 됐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동이 심했던 곳은 지반이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은 산사태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진 후의 폭우 상황에서 재차 큰 규모의 지진이 닥치게 될 경우 피해가 배가될 수 있어 당국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는 가운데 여진도 잇따라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밤 9시 26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과 15일 사이 후쿠시마 인근 해상에서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세 차례나 감지됐습니다.

일본 학계는 지난 13일 발생한 지진이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하면서 대규모 지진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이 앞으로 최소 10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진에 의해 암반에 가해지는 힘을 없애려고 발생하는 지진이 여진"이라며 "100년 이상 이어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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