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음주·아동학대·가정폭력 범죄 잇따라

  • 3년 전
설 연휴에 음주·아동학대·가정폭력 범죄 잇따라

[앵커]

설 명절 같은 연휴 철이면 증가세를 보여 사회적 우려를 낳는 범죄들이 있는데요.

음주운전 사고나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이 그 예입니다.

올 설 연휴에도 이와 관련된 사건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 통로 사이에 사고 차량 정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12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이 요금소 구조물을 들이받고 전복된 겁니다.

술자리가 늘어나는 연휴 철, 올 설에도 음주 관련 차량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 셋째 날인 토요일 새벽에는 서울 강변북로에서 20대 남성이, 경기 성남 경부고속도로에선 30대 남성이 면허취소 수준으로 음주를 하다 가드레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음주운전 사고는 850건.

20대와 30대 사고 비율이 50%에 달하는데 관련 음주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범죄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연휴 둘째 날인 12일 전북 익산에서 "분유를 토했다"며 2주 된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가 구속됐고, 경북 구미에선 2살 딸을 두고 혼자 이사가 아이를 숨지게 한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연휴 직전인 10일 경기 용인에서 10살 조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구속된 데 이어 비정한 아동학대 범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겁니다.

또 연휴 첫날인 11일 서울 성북구에선 잔소리 등을 이유로 60대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42살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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