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인정한 이재영·다영, 징계 여부는?

  • 3년 전
학교폭력 인정한 이재영·다영, 징계 여부는?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징계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NC는 지난해 8월, 신인 1차 지명으로 김해고의 우완투수 김유성을 선발했지만, 사흘 만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키움 투수 안우진도 고교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김유성 안우진 모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부터 각각 1년, 3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인정한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도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팀 내 선수간 갈등으로 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일이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고발 사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온 흥국생명도 "학교폭력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조치하겠다"면서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다만 프로 입단 이전의 일인 만큼 한국배구연맹의 징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배구를 주관하는 대한민국 배구협회도 10여년이 지난 일인 만큼 징계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 11조에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선수'를 결격 사유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해 1월, 에이스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의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바 있습니다.

도쿄행 일등공신이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엄정대응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터라 구단과 협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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