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클릭] 밤사이 서해안·내륙 짙은 안개…점차 미세먼지↑

[날씨클릭] 밤사이 서해안·내륙 짙은 안개…점차 미세먼지↑

내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연휴 첫날인 내일 날은 따뜻하지만 유의하셔야 할 게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안개와 먼지인데요.

남서풍이 서쪽 바다를 타고 오면서 수증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온이 떨어지는 밤부터 안개가 차차 짙어질 텐데요.

서해안과 중부내륙, 또 경북 북부 내륙은 내일 오전까지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특히 지상의 온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가시거리가 10m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에도 연무나 박무가 남아서 시야가 희뿌연 곳이 있을 텐데, 여기서 연무란 안개와 먼지가 뒤엉킨 걸 이야기합니다.

먼지 상황도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겠죠.

국외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내일 서울을 포함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요.

설 당일인 금요일은 공기 질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연휴 내내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 초록빛을 띠는 곳들이 영상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고요.

파란색을 띠는 곳들은 영하권으로 낮아지긴 하지만 평년 수준보다는 높겠습니다.

낮 기온은 많은 곳들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면서 3월 중하순에 해당하는 초봄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온화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연휴 기간 내내 날은 계속해서 따뜻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하늘도 대체로 맑겠습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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