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연구소서 코로나 유출가능성 극히 작아"

  • 3년 전
WHO "우한 연구소서 코로나 유출가능성 극히 작아"

[앵커]

1년 넘게 전 세계를 신음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 발병한 우한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라는 소문은 그동안 끊임없이 나왔는데요,

중국 현지 조사를 진행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이 그럴 가능성은 극히 작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이 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극히 작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실험실 사고 가설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전문가팀은 지난달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수산물시장을 찾은 데 이어 지난 3일엔 우한연구소도 4시간 방문했습니다.

2019년 말 코로나 발병 이후 한 홍콩 학자가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등 인위 제작설이 끊이없이 제기돼왔지만, WHO는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WHO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중국 편향적 자세를 취해왔는데, 이번에도 중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듯한 결과를 발표해 논란도 예상됩니다.

WHO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2019년 말 중국 내 동물군에서 바이러스 유행의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WHO와 공동조사를 진행한 중국 측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 다른 지역에서 먼저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량완녠 칭화대학 교수는 우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9년 12월 이전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상당한 규모로 퍼지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 동물에서 비롯됐는지 아직 규명하지 못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박쥐와 천산갑 이외의 다른 동물이 숙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연구가 충분치 않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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