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기존 감염자도 재감염 확률 높아"

"남아공 변이, 기존 감염자도 재감염 확률 높아"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면역 효과가 거의 발휘되지 않는 다는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남아공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동료들의 경험상, 변이가 지배적인 수준이되면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이전의 감염이 재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재감염 확률이 아주 높았다는 설명인데요.

기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가 사실상 거의 발휘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비록 변이에 대해서는 보호 효과가 감소하지만 중증을 앓는 것을 막기에 충분한 보호 효과가 있다"며 "따라서 백신 접종이 핵심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백악관은 조기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약국에서도 접종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백신을 일반 약국에 직접 배포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백신 접종을 병원과 주보건소에서 주로 맡았기 때문에 접종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는데요.

백악관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동네 약국에서 5마일 이내에 살고 많은 것을 약국에 의지한다"면서 "다음 주 100만회 접종분이 6,500개 약국에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더 많은 장소를 제공할 것이고, 백신을 공평하게 전달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약국 접종 정책으로 예약과 접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국 4만여 약국에서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각종 변이가 확산하면서 추가 변이가 나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약국 접종이 본격화하면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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