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올려 ‘평양지국 개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얘기에 따르면요.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는데 평양지국 개설의 예산이 포함돼 있다. 이게 왜 더 뜨거운 논란이 되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KBS 측에서 해명하기로는요. 방송법에서 KBS가 민족통일을 위해서 기여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건 당연히 법에 의해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사실 이 안에 내용을 보면요. 평양 열린음악회, 평양 노래자랑을 개최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6.15 선언이나 8.15 광복절 기념하는 행사 등을 평양지국에서 열겠다는 사업계획이 쭉 나열돼 있는데요. 이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면 국민적 동의를 받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 아닌가.

[김종석]
공적책무라고 하니까요. 평양지국 개설 논란에 대해서 이게 방송법에 부여된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다. 이 반박과 설명은 원론적으로 맞다고 하더라도요. 이게 지금 수신료 인상과 평양지국 개설이 자구노력과 함께 가야되는 것 아닌가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맞아요.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 논의하기 전에 KBS는 자체적으로 조직슬림화도 해야 하고요. 자체적으로 방만한 경영에 대한 조정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방송시스템 자체가 지금은 디지털방송이 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KBS는 기존의 그 방식 그대로를 계속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직이 없는 사람도 많고 연봉이 높은 사람들도 많은 거예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나서 해야죠. 수신료를 올리기 전에 수신료산정위원회를 만들어야 해요. 수신료를 얼마로 올리는 게 적정한지에 대해서 외부자문기관이나 외부전문가들이 분명히 들어가서 그게 적정한지 따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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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