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前고위당국자 "시진핑 교체해야…민주주의 세계 위협"

  • 3년 전
美 前고위당국자 "시진핑 교체해야…민주주의 세계 위협"

[앵커]

중국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는 익명의 기고문이 미국 언론에 실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주주의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전통적 중국 공산당 리더십에 가까운 인사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도모해야 한다는 공세적 내용을 담은 기고문이 미 언론에 실렸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중국과 긴장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런 기고문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중국의 부상에 맞서기 위해 미국은 시진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이 게재됐습니다.

익명의 기고문 필자는 중국을 다뤄본 경험이 많고 깊은 전문성을 가진 전직 고위 당국자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기고문은 시진핑 주석이 민주주의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미국이 공산당 지도부 균열을 통한 시 주석 교체를 대중국 정책의 중심에 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통적 중국 공산당 리더십에 가까운 인사로 교체돼야 한다는 겁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시 주석의 리더십과 야망에 힘들어하고 끝없는 충성 요구에 화가 난 상태이며 공산당 다수는 시 주석 없는 중국을 선호할 것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경쟁 체제가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기존 세계 질서에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고문이 비록 현직 당국자가 쓴 것은 아니라 해도 시 주석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어서 중국으로선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고문은 한일관계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전략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촉진해야 하고, 한국이 중국의 방향에서 전략적으로 표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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