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불법 도박…교육도 서약도 무용지물

  • 3년 전
또 터진 불법 도박…교육도 서약도 무용지물

[앵커]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해 온 '두산 유망주' 정현욱과 권기영이 각각 스포츠토토와 사행성 게임으로 자격정지를 당했습니다.

매년 부정 방지 교육을 하고 서약서까지 받고 있지만, 프로야구 도박 이슈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KBO가 불법 도박을 한 두산 투수 정현욱과 포수 권기영을 자격정지 선수로 공시하고 경찰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KBO는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합니다.

현역선수의 베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를 한 정현욱과 역시 불법인 사행성 게임을 한 권기영, 두 선수 모두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과거 승부조작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KBO는 승부 조작의 고리가 되는 도박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고 있습니다

최초 적발 시에도 50경기 이상 출장정지 처벌을 받게 되며 스포츠 도박의 경우 총재가 직접 징계할 수도 있습니다.

"클린베이스볼센터까지 만들어서 교육을 하고 강경하게 징계를 통해 일벌백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당장 교육을 했다고 바로 바뀌는 건 아닌 거 같고."

KBO는 매 시즌 선수 대상으로 부정 방지 교육을 하고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박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학교와 유소년 야구 현장에서의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두 선수의 경우에도 고교 시절부터 잘못된 길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