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홧김에 불…40대 남편 숨진 채 발견

  • 3년 전


부부싸움 끝에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불법 파티 벌인 다른 나라 사례도 보도했습니다만 우리도 70명 넘는 사람들이 지하 유흥업소에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사건사고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불길 사이에서 대형 굴착기가 건물 구조물을 걷어 냅니다.

[마을 주민]
"조립식 건물이라 소방차가 계속 물을 뿌려도 불이 안 꺼지더라고요. 그다음에 장비가 들어와서 부수면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쯤.

[마을 주민]
"밤에 자는데 경찰들이 와서 깨우더라고 불이 났다고, 급하게 대피하느라고 전화기도 못 가지고 나왔습니다."

[강경모 기자]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부부가 살던 집은 모두 타버려 건물 전체가 주저않아 버렸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 49살 황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황씨가 아내와 다툰 뒤 인화물질로 불을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들이 유흥업소 뒷문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들어가자 대형 룸이 나옵니다.

테이블엔 술병들이 널려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3분쯤 부산의 한 지하 유흥업소에서 몰래 술판을 벌인 현장을 급습한 겁니다.

당시 업소에선 70명이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입건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항 인근에선 침몰한 어선 32명민호 선장 55살 김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명민호가 침몰한 지 6일 만이자,

지난달 31일 발견된 73살 조리장에 이어 두 번째 실종자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