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도 번화가 '썰렁'…"연휴는 집에서"

  • 3년 전
새해 첫날도 번화가 '썰렁'…"연휴는 집에서"

[앵커]

2021년 첫날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휴에도 번화가는 한산했고, 집에만 있겠다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서울 인사동 거리입니다.

맑은 날씨에 나들이객이 북적일 법도 한데, 거리는 텅 비어있고 행인들은 전부 마스크를 썼습니다.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입구 앞도 비슷합니다.

굳게 닫힌 상가 대문에는 집합금지명령 안내서가 붙어있고, 임시 휴업을 하는 가게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에 머무는 시민들이 늘면서 서울 홍대 앞 거리는 새해 첫날에도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잠깐 외출 나온 시민들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홍대 오면 카페도 가고 친구들 여러 명이서 밥도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하니까 많이 아쉽고 재미도 덜 한 느낌이에요.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 가고 싶었는데, 사실 그러면 안 되잖아요. 너무 코로나가 위험하니까…"

해맞이 여행도 포기해야 했던 한 시민은 연휴 내내 집에 있을 예정입니다.

"강원도에 가서 해돋이 보고 싶었는데 못 가고 부득이하게 가까운 데나 잠깐 나가자 해서 나왔는데… 거의 백 프로 집에만 있었죠. 있었고, 있을 예정이에요."

"여행 못 가서 너무 아쉽죠,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가 없어지고 나서 친구들이랑 많이 놀고 축구도 많이 하고 많은 걸 이루고 싶어요."

전화로, SNS로 새해 안부를 전해야 했던 1월 1일.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모두 한 마음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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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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