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쌍둥이 다 나왔는데도…꼴찌에 잡힌 ‘어우흥’

  • 3년 전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이 모두 출전했는데도 최하위 팀에 졌습니다.

흥국생명이 위기상황, 염정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야! 너 배구 처음 하니? 두 번째 연결하는 게 하나도 안 가잖아, 공격까지!."

박미희 감독의 호통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스파이크가 번번이 루소에게 막히던 김연경은,

당황했는지 연이어 공격범실을 기록합니다.

이재영은 블로킹 실점에 공까지 놓치더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스 범실부터… 멍하니 공을 놓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이다영은 2세트부터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결국 흥국생명은 최하위 현대건설에 패했습니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이 모두 출전하고도 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 위기의 충격이 남다릅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위기의 원인은 3가지로 요약됩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루시아의 공백이 그 첫 번째.

두 번째는 김연경이 인정했던 팀 내 불화의 여파.

마지막으로 이런 불안 요소들이 쌓이면서 풀세트 접전이 이어지자 체력까지 고갈되고 있는 겁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흥국생명은 이번 주말 라이벌로 손꼽히는 GS칼텍스와 맞붙습니다.

위기가 이어질지 반전의 기회가 될지, GS칼텍스와의 빅매치는 그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