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주빈 없다"…디지털특수본 연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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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주빈 없다"…디지털특수본 연말 종료

[앵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를 계기로 발족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가 내일(31일)까지 운영을 마치고 종료됩니다.

경찰은 특수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성범죄 추적·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디지털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3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된 후 설치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가 올해 말 활동을 종료합니다.

그동안 특수본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3,575명을 검거하고 245명을 구속했습니다.

불법 성영상물을 구매하거나 소지한 경우가 1,875명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유포는 1,170명, 성착취물 제작·단체대화방 등 운영은 511명이었습니다.

피의자의 약 71%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1천여명에게는 동성 경찰관을 1:1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성범죄 특성상 언제 또 '제2·제3의 조주빈'이 등장할지 모른다"며 특수본 활동 이후에도 디지털성범죄는 강력 처벌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유통 플랫폼이라든지, 여전히 텔레그램 방에도 지인 능욕 방이 적극 운영되거든요. 꼭 신고가 들어오거나 피해자 고소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적극적인 인지수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전국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사이버 성범죄 감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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