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대통령에 파상공세…"사실상 탄핵"

국민의힘, 文대통령에 파상공세…"사실상 탄핵"

[앵커]

국민의힘은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결정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의 탄핵 결정이나 마찬가지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 역시 혹평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공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중됐습니다.

대통령이 재가한 징계를 뒤집은 법원 결정이 문 대통령에 대한 옐로카드, 나아가 탄핵이나 마찬가지란 주장이 나왔고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직권남용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현 정권이 국정 동력으로 삼은 '검찰개혁'의 실체가 권력 수사를 막기 위한 '윤석열 찍어내기'였다는 점이 국민에게 밝혀진 만큼, 이제 정권 말 권력 누수 현상, 이른바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에도 혹평을 가했습니다.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최종 책임자인 자신은 상관없는 양 검찰에 성찰을 촉구한 유체이탈, 아전인수식 사과라는 겁니다.

"검찰 장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와 다짐으로 읽힙니다.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나았을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법원을 적폐로 규정하며 사법개혁을 주장하는 여권 강경 층에 대해서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삼권분립에 대한 무지 때문에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문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대신 대변인을 통해 검찰 개혁을 운운한 반쪽짜리 사과라며, 진정성 없는 사과는 책임 회피를 위한 의미 없는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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