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딸기재배…부분 난방기술로 생산성 높여

  • 4년 전
겨울철 딸기재배…부분 난방기술로 생산성 높여

[앵커]

딸기는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맛도 좋고 생산량도 많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온실 재배에 따른 난방비 부담이 적지 않은데 난방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겨울딸기는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 연중 맛이 가장 좋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이처럼 맛있는 딸기를 생산하려면 온실 안을 적정 온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통상 기름을 때거나 전기를 이용하는데 난방비가 적지 않게 소요됩니다.

"겨울철에 좋은 품질의 딸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난방이 필요한데 전체적인 난방을 하려고 하니 농가 입장에서는 난방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난방비 부담을 덜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 난방기술이 개발돼 농가 부담이 훨씬 줄어들 전망입니다.

온실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 23℃가량의 온수 양액을 딸기의 생장점 주변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온실 전체를 난방할 때보다 난방 에너지를 24%가량 절감하면서 수확량은 25%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딸기의 부분 난방기술과 양액 온도조절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 앞으로 농가 실증을 통하여 영농현장에 보급할 계획…"

부분 난방기술과 양액 온도조절기술을 사용하려면 히트펌프 등을 설치해야 하지만 3년 내에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진청은 농민들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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