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감수해야" "지나치다"

  • 3년 전
'5인 이상 집합금지'…"감수해야" "지나치다"

[앵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대책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시민부터 어려움을 토로하는 자영업자까지 반응은 각기 달랐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 도심의 식당가.

손님이 크게 줄어 가게마다 빈자리 투성입니다.

일행 5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있기도 했는데, 이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5인 이상 모임 제한을 어떻게 바라볼까.

"그만큼 이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종식을 위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내해야…"

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결혼하고 나서 다시 집에 와서 식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볍게 식사하는 것 조차 막아버리면 조금 과한 조치이지 않나…"

기준이 애매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났을 때 비즈니스인지 아니면 사적으로 만나는지 그 경계선을 잘 몰라서…"

자주 바뀌는 정부의 조치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어떤 법이 어떻게 바뀌어있는지, 실내외 다 적용된다고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개인적으로 찾아봐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혼란스러운…"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보다 격했습니다.

"거리 두기 해서 효과 보는 것도 아니고 예전처럼 되돌아가려면 아예 2~3주 동안 다 닫고 나서 호전이 되면 사람들이 좀 오지 않을까…"

실효성 문제를 꼬집기도 합니다.

"5명 와서 그러면 3명 안고 저쪽 떨어져서 2명 안고 그런 식으로 앉을 수도 있는 거지 뭐…"

생각은 조금씩 다르지만, 시민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는 적극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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