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사 현장 참사…10m 아래로 추락해 3명 사망

  • 4년 전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평택시의 물류센터 공사현장.

콘크리트로 메워져야 할 부분은 뻥 뚫려있고, 철근 구조물은 위태롭게 꺾인 채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7시 반쯤.

[김민곤 / 기자]
"당시 건설현장 6층에서는 8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중 5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3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에 숨졌고, 나머지 2명도 발목과 대퇴부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평택시청 관계자]
"철근 배근(배열) 작업을 하다가 밑에 지지 상판이 무너진 거예요. 위에서 작업하시던 분이 밑으로 추락하신 거죠."

사상자는 모두 중국 국적의 동포들이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이들이 헬멧 착용 등 안전 수칙은 지켰다면서도,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공사는 지금 다 중단인 거예요?) 예, 정밀진단 나올 때까지는 공사 우선 중지(하고), 다들 정확하게 (원인) 파악이 안 되니까…."


지난달에는 대통령까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후진국형 사고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관련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 중 60%가 추락사인 가운데, 여전히 현장에선 안전 관리 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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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