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앞둔 대학가…코로나가 바꾼 겨울방학 풍속도

  • 4년 전
종강 앞둔 대학가…코로나가 바꾼 겨울방학 풍속도

[앵커]

거리두기 3단계에 임박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겨울방학을 앞둔 대학가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는데요.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추운 날씨만큼이나 대학가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말고사 일정이 다소 밀린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내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로 신촌 일대가 적막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토익을 비롯한 자격증 등을 따기 위해 학원가에 인산인해를 이뤘을 텐데요.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입시학원을 제외한 나머지 학원들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고요.

비대면 수업이 어려운 예체능 관련 실기 학원은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유흥가가 밀집한 대학가 상권도 울상인데요.

점심시간을 막 지난 지금,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곳곳에는 영업을 중단한 가게나, 임대 문의가 쓰여 있는 빈 점포도 눈에 띕니다.

특히 평소 학생들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카페와 음식점 등은 예년만큼 손님을 받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방학 아르바이트 자리도 대거 줄었습니다.

대신 학생들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이 마련한 단기 일자리를 찾거나,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기 계발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닷새째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모두가 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연말은 집에서 보내시고, 방역수칙을 꼭 준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신촌에서 연합뉴스TV 한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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