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인단 투표 이변 없었다…바이든 당선 '쐐기'

  • 4년 전
美선거인단 투표 이변 없었다…바이든 당선 '쐐기'

[앵커]

미국에서는 11월 3일 대선에서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사실상 형식적 절차지만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변은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바 '배신 투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11월 3일 선거인단을 선출한 민심을 바탕으로 선거인단이 한 표를 행사하는 사실상 형식적 절차임에도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문제 삼은 경합 주에서도 선거인단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몰표를 던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일찌감치 연설문을 배포하고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며 치유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지 않습니다. 국민이 그들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제 치유와 통합을 위해 페이지를 넘길 시간입니다. 나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미국 대선 절차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오는 23일까지 워싱턴DC의 연방의회에 전달되고, 연방의회는 다음 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주별 개표 결과를 인증한 뒤 차기 대통령 당선인을 발표합니다.

각종 소송에 이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뒤집기 전략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패배가 확정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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