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감사원 "금감원 옵티머스 감독 부실" 공익감사 결정

  • 4년 전
[단독] 감사원 "금감원 옵티머스 감독 부실" 공익감사 결정

[앵커]

감사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독이 부실했다며 시민단체들이 낸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금융당국에 대한 전반적 감사에 더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한층 세밀한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10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관리·감독을 소홀한 직무유기를 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6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 발생 전에 금감원이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적극 대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옵티머스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있다며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 겁니다.

감사원은 최근 이 청구를 받아들여 이들 단체에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 관리·감독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가 부실화될 가능성을 적발할 계기가 있음에도 금감원이 적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업무가 적절했느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으로 보여지고…"

감사원은 지난 7월부터 금감원에 대해 종합감사 성격으로 사모펀드 판매 승인에 적절한 감독권을 행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이런 사모펀드의 판매나 승인 이런 것에 적절한 감독권을 행사하고 있는지 그런 것을 보시는 게 주 관점이시라는 거지요?"

"그건 이제 저희들 주 감사 대상 중의 하나이기는 합니다. 그중에 옵티머스, 라임도 있지요."

예년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공익감사 청구까지 받아들이면서 감사원이 들여다 볼 내용은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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