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18명…오늘부터 수도권서 무료 검사 시작

  • 4년 전
신규확진 718명…오늘부터 수도권서 무료 검사 시작

[앵커]

1천명대까지 뛰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단은 7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확산세 여전히 거센 상황인데요.

정부는 3차 대유행의 중심지 수도권에서 오늘(14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3일) 하루 718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를 보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일단은 700명대로 내려 온 건데요.

어제(13일)는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2만 2,000여건으로 평일보다 적었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718명도 발생일 기준 지난 12일 1,030명, 11일 950명, 1차 유행 당시의 909명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의 확진자 수입니다.

전국 곳곳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무증상 감염자 역시 지역 사회 안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36명을 제외한 682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217명, 경기 220명, 인천 36명 등 수도권에서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충남 51명, 경남 26명, 광주 22명, 충북 21명 등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 795명,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185명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7명 늘어 모두 587명이 됐습니다.

지금의 3차 대유행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서울역과 용산역, 주요 대학가 등 수도권 주요 지역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늘(14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에 퍼져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건데요.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휴대폰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액 검사와 신속 항원 검사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더 많이, 더 빨리 검사를 진행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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