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용산 캠프킴 등 12개 미군기지 반환 합의

  • 4년 전
한미, 용산 캠프킴 등 12개 미군기지 반환 합의

[앵커]

정부가 오늘(11일) 오전, 미국과 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고, 전국 12개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용산 미군기지 일부 구역을 비롯해 서울 내 6개 기지가 포함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전국 12개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오늘(11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제201차 SOFA 합동위원회에서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국방부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기지 반환이 추가적으로 지연될 경우 주변 지역사회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데 한미 양측이 동의해, 반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반환 대상이 된 12곳 중에는 서울에 있는 6개 기지가 포함됐습니다.

서울 중구 극동공병단 부지와 용산구 캠프킴 부지,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2개 구역 등이 반환되는 겁니다.

특히 전국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 작업이 시작된 후 용산기지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도 하남의 성남골프장과 의정부 캠프 잭슨,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 대구의 캠프 워커 헬기장, 강원 태백의 필승 사격장 일부도 반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반환 기지의 총면적은 약 145만여㎡입니다.

정부는 한미 양측이 오염정화 책임은 물론, 현재 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기지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SOFA 환경분과위를 통해 오염관리 기준을 개발하고,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도 마련해 이에 대한 개선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총 80곳의 주한미군기지 반환대상 중 지난해 합의된 4곳을 포함해 58곳의 반환이 이뤄졌고, 오늘 12개 기지에 대한 반환 합의로 미반환기지는 12곳 남게 됩니다.

정부는 남은 기지의 반환을 위해서도 미측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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