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고사도 비상…수험생들 '조마조마'

  • 4년 전
대학별 고사도 비상…수험생들 '조마조마'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이번 주에도 대학별 논술과 면접시험이 계속 이어집니다.

수험생 안전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에서 확진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배제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대학들의 방역 점검은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시험장 안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증상이 있는 응시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도 추가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종합안내소를 교내에 설치해서 학생들의 고사장을 현장 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유증상자나 능동감시자들이 일반 학생들과 같이 뒤섞여서 시험 보지 않도록…"

격리 수험생 관리도 세분화해 논술 시험을 치르기 이틀 전 격리 응시생 명단을 받아 직접 관리에 나섭니다.

교육부는 실기와 면접에서 격리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달라는 공문을 각 대학에 추가로 내렸습니다.

그런데 대학별로 실제 전형 방식이 제각각인데다, 확진 수험생은 대부분 시험 기회에서 배제돼 있어 형평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고려대 등 면접 방식을 바꿔 확진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준 대학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 대학들은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수험생들 불안에도 교육부는 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것 외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지자체와 함께 비상 대응하며, 안전한 대학별 시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유의 코로나 대학 입시. 온갖 어려움들을 이겨내온 수험생들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대학들이 더욱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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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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