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생 임원 대거 발탁…파격·안정속 신사업 속도

  • 4년 전
70년대생 임원 대거 발탁…파격·안정속 신사업 속도
[뉴스리뷰]

[앵커]

주요 대기업의 임원인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는 물론 40대 임원들의 발탁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젊어진 총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인데, 신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3년 만에 가장 많은 214명이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과 연차 상관없이 발탁된 임원은 25명, 특히 1970년대생들의 발탁이 두드러졌습니다.

5개 계열사를 분리한 LG그룹은 임원 승진 124명 가운데 45세 이하 신규 임원이 24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70년 이후 출생 비율은 지난해 57%에서 70%로 높아져 40대인 구광모 회장 시대를 맞아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됐습니다.

삼성과 LG 모두 최고경영자는 대부분 유임된 만큼 안정 속에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입니다.

유통업계의 경우는 더 두드러집니다.

13개 계열사 사장이 교체된 롯데그룹의 경우 새로 임명된 대표 5명이 50대입니다.

전체 임원의 20%가량이 퇴임한 신세계의 경우도 50대 대표를 앞세워 체질 개선과 쇄신에 나섰습니다.

연말로 예정된 현대차그룹의 인사에서도 올해 50살인 정의선 회장 체제에 맞춰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이 3~4세로 바뀌면서 이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70년대생 젊은 임원들의 발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실제 경영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기업마다 임원 수를 줄여 조직에 긴장감과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위기 상황 속에서 성과에 대한 부담감도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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