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모든 지표 최악…입원·사망 또 최고치

  • 3년 전
美 코로나19 모든 지표 최악…입원·사망 또 최고치

[앵커]

미국에서는 엿새간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1천400만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입원환자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으면서 모든 지표가 최악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만에 100만명이 다시 늘면서 총 1천 400만명을 넘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의 21%로, 확진자 5명 중 1명은 미국인인 셈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20만70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미국 전역 병원의 병상은 거의 포화상태고 그렇다 보니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전국에 걸쳐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위 레드존 지역의 90퍼센트 이상의 병원이 위험 수위입니다. "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현지시간 2일 하루 2천800여명이 사망해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으면서, 하루 사망자 수가 곧 3천명을 넘어 4천명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최대 1만9천여명이 숨질 수 있고 연내 사망자는 3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할 태스크포스 사령탑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자문위원을 지낸 제프 지온스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건 전문가가 아닌 경제 관료 출신을 발탁한 건 2014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에볼라 사태 대응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바이든 당선인 초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론 클레인이 당시 에볼라 대응을 진두지휘한 것처럼, 정부 운영 경험이 풍부한 지온스가 전체를 감독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연소 보건총감을 지낸 의사 출신 비베크 머시도 지온스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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