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간 멈춤"…광주 내일부터 나흘간 2단계

  • 4년 전
"100시간 멈춤"…광주 내일부터 나흘간 2단계

[앵커]

광주시가 수능 시험일인 내일(3일)부터 나흘간을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최근 지역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진 데다 수능 이후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 자치단체의 2단계 격상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0일간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련 n차 감염에 이어 최근에는 함께 밥을 먹은 직장 체육 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2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등 대형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확산 우려가 커지자 광주시는 민관공동대책위를 열고 1.5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습니다.

기간은 수능 시험일인 2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입니다.

"광주공동체 안전을 위해 100시간, 4일만 참고 협조해주십시오. 앞으로 100시간은 모임과 외출이 없고, 방역수칙 위반 없고…"

앞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한 부산에서는 하루 사이 31명이 확진되는 등 9일 연속 두 자릿수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구 강습 관련 누적 확진자가 부산에서만 120명을, 사상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0명을 각각 넘었습니다.

자가격리자도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긴급보육과 급식 제공은 이루어지며, 가정 보육을 위한 아이돌보미 지원도 확대해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전북에서도 하루 사이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이 여전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도 2,500여 명으로 폭증했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 4개 기초 단체는 2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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