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한눈에…천리안2B 대기 영상 첫 공개

미세먼지 한눈에…천리안2B 대기 영상 첫 공개

[앵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해양관측 위성 천리안2B호가 보내온 대기관측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국내 미세먼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으로 표시된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서히 한반도로 다가옵니다.

8월에 찍은 영상에는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나온 고농도 아황산가스의 이동도 선명하게 관측됩니다.

지난 2월 발사된 세계 최초의 환경·해양 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가 지구로 보내온 영상들입니다.

앞서 5월 한반도 주변의 해양관측 영상을 공개한 뒤 이번에는 대기 영상까지 관측에 성공해 공개한 것입니다.

"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의 임무가 두 가지 모두 온전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중요한 의미가 되겠습니다."

천리안2B호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 오존 등의 분포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의 다른 저궤도 위성과는 달리 천리안2B호는 초분광 영상기 등을 활용해 구름 등 기상 상황에 구애 없이 관측이 가능합니다.

관측 지역은 남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몽골까지, 동서로는 일본에서 인도까지 광범위합니다.

일반인 대상 대기질 관측 영상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시각적으로 분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께서도 손쉽게 미세먼지의 분포와 이동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시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정부는 천리안2B호의 관측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게 공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