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에 경로도 불명…철원 1.5단계 격상

  • 4년 전
집단 감염에 경로도 불명…철원 1.5단계 격상

[앵커]

강원도 철원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과 함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까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근 5일 동안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철원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지역에선 최근 1주 동안 하루 평균 1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거리두기 1.5단계 예비경보를 발령했지만, 실제 조정 여부는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전체의 1.5단계 격상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원주와 홍천, 인제 등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철원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애인 요양 시설과 김장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서 6명이 추가되어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철원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확인돼 시설이 임시 폐쇄됐고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선별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더욱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도 잇따라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요양 시설 직원으로 김장 모임에 참여했던 철원 23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어디서 옮았는지 알 수 없다 보니 곳곳에 무증상 확진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철원군은 오는 19일부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감염경로가 정확지 않으신 분들 미정 상태이신 분들 그런 분들이 제일 걱정이 되는 거죠. 저희 입장에선."

철원군은 이후에도 확진자가 속출할 경우 전체 인구 4만 4천여 명에 대한 선별검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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