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서명에 웃는 자동차 부품업계…전기차는 글쎄

  • 4년 전
RCEP 서명에 웃는 자동차 부품업계…전기차는 글쎄

[앵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협정으로 최대 수혜를 보는 건 우리 자동차 부품 업체입니다.

완성차 판매에도 호재인데요.

관세 경감이나 면제 혜택을 받으며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 RCEP 협정, 우리 전기차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15개국이 하나의 무역 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RCEP.

그야말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나라에겐 일본과의 첫 FTA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앞으로 아세안 국가의 시장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데, 최대 89%였던 아세안 관세 철폐 수준이 94%까지 확대됩니다.

"관세를 낮출 수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에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뿐 아니라 소비자들 입장에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협정이 발효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수출 업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은 안전벨트, 에어백, 휠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

완성차 업체에도 호재입니다.

관세라는 비용이 줄면 현지에서 보다 저렴하게 차를 팔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전기차 업계 사정은 어떻게 변할까.

친환경차 시장은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크게 의존하는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자국산 차량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차량엔 보조금을 지급 안 하거든요. 관세가 떨어진다 해도 중국차와의 저가형 전기차에 대한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올라간다 이렇게 보긴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다른 나라와 환경에 대한 별도의 협약을 맺는 등 전기차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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