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여야 "초당적 방미대표단 추진" 합의

  • 4년 전
박의장·여야 "초당적 방미대표단 추진" 합의
[뉴스리뷰]

[앵커]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세 사람은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초당적 방미대표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농담도 주고받고, 벽에 걸린 그림도 보고.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논의 과제를 먼저 던진 건 박병석 국회의장.

박 의장은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와 비쟁점 법안들의 속도있는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21대 첫 정기국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예산이 제때 원만하게 합의 처리 됐으면 좋겠고요. 여야 정치 쟁점이 적은 법안들 특히 민생 법안은 속도를 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

이후 방점이 찍힌 건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 따른 '초당적 의원외교'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함께하는 초당적 방미대표단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박병석 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을 위한 여야의 TF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 개정이 필요하다는 건데, 양당 원내대표도 동의했습니다.

보완 방법 논의를 위한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청문회법 개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결론냈습니다.

다만 야당은 철저한 검증과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와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됐는데, 결과 발표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공수처장과 청와대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등의 동시 임명에는 의견이 모아졌으나 발표 시기를 둘러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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