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부대 집단 감염...외부 강사 토론 교육이 도화선? / YTN

  • 4년 전
충남 서산의 한 공군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부 강사를 초청해 부대 내에서 진행한 인성 교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부대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반드시 대연병장으로 집결하여 PCR 검사를 실시하길 바랍니다."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부대를 방문해 인성 교육을 진행한 50대 강사가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검사에서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휴가를 나간 장병은 광주에서, 함께 강의에 참석한 또 다른 강사는 경기도 부천에서 확진됐습니다.

부대 측은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추가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부대 내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으며, 인근 초등학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인성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뒤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재개됐으며, 방역 수칙은 지켜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맹정호 / 충남 서산시장 : 방역수칙을 잘 이행했다고 보고는 받았습니다. 특히 강의할 때도 강사와 병사들이 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방역 당국은 토론 형태로 진행된 교육에서 마이크가 사용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밀접 접촉이 확인된 병사들은 부대 내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송기력 / 충남 서산시보건소장 : 4명씩 들어가서 한 방에 계신 데 그 부분을 간부들의 숙소를 활용해서 옮기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광주 룸 소주방과 전남 통근 버스를 매개로 한 확산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감염의 연결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으면서 전남 광양과 여수 등 일부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강화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1113211940276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